금전적인 문제 때문에 몸을 좀 무리해서 쓰고 있다. 하루만 무리해도 증상이 바로 나타나는데 한 달 정도 지속되니 결국 예전처럼 잘 걷지 못하는 증상이 나온다 복지가 개 같은 나라에 태어나서 군대에서 다쳤는데 보상도 못 받고 개같이 살고 있다. 라는 말은 쓰고 싶지 않았지만 사실이다. 예전에 친구에게 "미국 군대에서 다쳤으면 보상도 해주고 돈걱정은 없이 살게 해 주겠지?" 라고 물어봤더니 미국에서 태어났으면 군대 안 간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어차피 내가 선택할 수 없는 문제긴 하지만. 기득권이 아니란 이유로 차별받았던 것도 문제였고 내가 무지한 것도 문제였고 그냥 증상만 쓸라고 했는데 항상 생각한다 아 여태 살아있는 게 용하다
돈이 없어서 병원을 일주일에 한 번만 약을 타러 다니는데 그날은 수요일이다 치료할 수도 없는 병을 계속 약을 먹어가며 사는 게 생각보다 힘들다 내가 노인이 되어서 그렇다면 이해 하겠는데 20대에 군대에서 다쳐서 이러고 살아야 한다니 보상도 전혀 없는 군대 일도 할 수 없고 며칠 전 국가에서 근로 불가자로 판명도 받았다. 그럼 뭐하는가 돈이 없는데 취업을 하지 못했을 때의 아쉬움과 취업을 하고 나서의 일하기 싫음과 일을 아예 할 수 없게 됐을 때의 차이는 엄청나다 앞에 두 가지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몸소 느낄 수 있다. 경제 수준에 비해 한국이 복지가 좋은 나라도 아니고 자본주의 사회 막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