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를 시작한 지 1년 30여 명에게 개인적인 메시지가 왔다. 20대 초반부터 70대까지 연령이 다양했다. 질문도 다양했는데 기본적인 맥락은 같았다. “어떻게 치료해야 되나요? 어떻게 살고 계세요?” 이 외로는 어디 병원이 좋은가요, 의사를 추천해주세요, 어떤 치료가 효과가 있나요, 나을 수 있는 걸까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약을 추천해주세요, 취업할 수 있을까요, 앞으로 일을 다시 할 수 있을까요? 살고 싶지 않아요, 죽고 싶어요 등등 사람은 각자의 기준이 있다. 가끔 세상의 객관적인 기준이 있긴 한데 거의 없는 일이다. 자신이 처한 상황이나, 기본적으로 자신이 소유한 환경에 따라 기준이 바뀐다. 어릴 때부터 평등에 대해 배우지만 인간이 평등한 적은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없는 것 같다. 내..
군대에서 부상을 당했다. 매우 큰 부상. 얼굴부터 팔, 다리까지 감각이 느껴지지 않았다. 보고를 했다. 군대는 보고를 하지 않으면 위급상황에도 병원에 보내주지 않는다. 4개월이 지나서야 정밀 검사를 받았다. 경추간판 중에 3개가 터졌다고 했다. 목디스크 3개가 파열된 것이다. 군의관이 왜 이렇게 늦게 왔냐고 했다. 난들 아는가 군대는 그런 시스템인 것을. 군 병원에서 다룰 문제가 아니라며 외부 병원 진료를 하라고 했다. 그런 일이 있었다. 결과는 뻔하다. 빨리 갔으면 뭐가 달라졌을까? 몸은 망가졌다. 군대를 입소하면 훈련소에서부터 신기한 광경을 볼 수 있다. "150번 훈련병 xxx 지휘통제실로" "네가 xxx 네 아들이야? 너는 xx 부대로 가기로 됐어" 중간에 잡다한 대화는 생략했다. 우연히 지나가다..
심각한 병자가 된 이후에 병자로서 살면서 느낀 저의 생각을 말해본 영상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급할 때 돈인데 완치가 불가능할 때의 지출이 상당합니다 유튜브를 시작한 이유이기도 하고 물론 건강하고 평생 아무 일도 없으면 좋지만 저도 저에게 이런일이 생길 줄 전혀 몰랐으니까요.